앤커(ANKER) 맥세이프 보조 배터리 5000mAh 사용 후기
앤커 맥세이프 5000mAh 보조 배터리
약 4만 원 내외로 구매할 수 있는 앤커의 맥세이프 보조 배터리 5000mAh입니다. 맥세이프가 지원돼야 자석처럼 달라붙습니다. 자력이 약하거나, 맥세이프가 없는 폰일 경우 맥세이프 케이스를 장착하면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이 가격이면 20000mAh 이상 보조 배터리를 구매할 수 있는 가격입니다. 비싼 게 맞습니다. 그저 맥세이프이기 때문에 비싼 거라 가격 대비 용량이 좋지 않은 것은 감안해야 합니다.
앤커 맥세이프 보조 배터리 외형
디자인은 무난하게 깔끔합니다. 테두리가 라운딩 처리되어 있고 색상도 파스텔톤입니다 (검정, 흰색, 보라색, 파랑, 초록).
특이하게도 뒤쪽에 있는 접이식 덮개를 접어서 받침대로 만들 수 있습니다. 충전 겸 간이용 스탠드로 만들 수 있는 겁니다. 게다가 맥세이프라서 폰 본체를 가로든 세로든 자유롭게 회전 시킬 수 있고요.
하단에 USB-C 타입의 단자가 있는데, 여기서 입출력이 가능합니다. 유선으로 폰 충전도 가능합니다.
무게는 142g 정도입니다.
아이폰 12 프로에 장착했을 때 외형
거의 사이즈에 딱 맞습니다. 미니 사이즈라면 배터리가 튀어나올 것이고, 프로 맥스 사이즈라면 배터리가 작아 보일 겁니다.
두께는 꽤나 두껍습니다. 폰 2개 겹친 수준이고, 10000mAh 짜리를 샀다면 훨씬 더 두껍고 컸을 겁니다. 이걸 구매한 이유가 그립감이 불편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저용량을 찾아서 구매한 겁니다.
배터리 충전 속도 및 효율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효율은 정말 안 좋습니다.
5시에 35%에서 충전 시작해서 -> 7시 50분쯤에 100%가 되었습니다.
20% 안팎이었다면 3시간 넘게 소요되었을 겁니다. 발열은 케바케인것 같은데, 저는 약한 핫팩 같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열이 안날 수 없는 구조이고, 무선 충전 특성상 정말 정말 느립니다.
충전 후 배터리 상태는 1칸 남은 채로 점멸하고 있었습니다. 30분 전쯤부터 1칸이었던 것을 생각해 보면 거의 바닥난 상태였을 겁니다. 아이폰 12 프로의 배터리 용량이 2815mAh라는 것을 생각해 보면 이 무선 배터리의 실질적 용량은 2400mAh 내외로 생각됩니다.
5000mAh인데 사기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표기 방법 문제와 전력 충전 중에 변환 과정에서 손실되는 거라 사기는 아닙니다.
제가 이걸 다 감안하고 구매한 이유는 비상용 및 케이블 최소화였습니다. 배터리 바닥난 폰을 꺼지지 않게 살리는 용도로 구매한 거고, 충전 테스트해 본 결과, 배터리 꽂아놓고 게임을 보든 영상을 보든 과하게 굴리는
용도에는 전혀 적합하지 않다고 볼 수 있습니다.
추천 사용자
- 비상용 배터리가 필요
- 충전 속도 느려도 상관없음
- 간편한 보관
비추천 사용자
- 발열에 민감
- 배터리 최소 2번은 충전해야 함
- 충전 속도가 빨라야 함
일단 비추천 사용자로 분류한 분들은 맥세이프 배터리는 포기하셔야 합니다. 앤커꺼만 이런 것이 아니라 다른 맥세이프 배터리도 모두 동일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