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팁

간편한 중고거래 앱 당근마켓 사용 후기

Stadrem 2020. 9. 3.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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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처음 중고거래를 시작한 건 몇 달 되지 않았습니다. 집에 이것저것 안 쓰는 물품들이 쌓이기 시작하고 값나가는 것들이라 버리기도 그렇고 누구 주기도 애매하고 해서 중고거래를 마음먹었습니다.

  처음에는 그 유명한 중고나라를 사용하려 했는데 카페에 들어가보니 온통 광고 게시글에 업자 게시글뿐인 데다가 택배 거래했다가 뭔 짓을 당할지 모르는 두려움에 직거래를 하려 했지만 중고나라는 직거래하기엔 좋은 플랫폼은 아니었습니다.

 

  결국 선택한 것이 당근마켓인데, 직거래 전용 앱이기도 하고 가장 마음에 드는 건 본인 거주 지역 주변만 필터링해준다는 점이었습니다. 면, 동, 읍 단위로 주변 최대 25개 구역을 설정할 수 있는데 경기도권에서 살다 보니 제가 살고 있는 동네는 유저수가 적으나 주변 큰 동네까지 잡혀주니 거래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올려놓은 물품을 편리하게 검색 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생필품 위주로 거래되고 있고 값나가는 건 가끔씩 올라옵니다. 예로, 아이패드 같이 값나가는 건 아무리 올려놔도 거래 요청도 안 들어오고 해서 결국 중고나라에서 직거래 성사했습니다.

 

  게시글 올리는 건 어렵지 않았습니다. 물품 여러각도로 찍은 사진 올리고, 가격 설정하고, 어디에서 직거래할지만 적어놓으면 됩니다. 꽤나 간편했습니다. 거래 과정도 당근 마켓 채팅으로 하면 되니 전화번호 유출될 염려도 없습니다. 물론 알려줄 필요가 있다면 알려줘야 하지만요. 저는 전화번호 알려주면서까지 거래한 적은 없었습니다.

  이외에도 동네 커뮤니티 기능이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동네 가게들이 자체적으로 광고 및 홍보 게시글을 올릴 수 있고 사용자들은 필요한 가게를 검색하여 후기나 정보를 찾아 볼 수 있습니다. 가끔 가게에서 홍보용으로 '당근 마켓 보고 왔어요'로 혜택을 주는 경우가 있으니 잘 찾아보시면 좋을 듯합니다.

  가게와 업체 외에도 동네 주민끼리 정보 공유를 할 수 있는 동네 생활이라는 기능도 있으나, 본인 동네가 일정 유저수 이상 충족되야하는 조건이 있습니다. 사람 적은 동네는 죽었다 깨어나도 쓸 수 없는 기능...


  유저의 수와 질은 본인 동네 위치에 달려있습니다. 거주 인구가 많을수록 거래가 활발하나 지방이나 산골 동네면 사람 찾아보기 힘들 겁니다.

 

  대부분 중고거래가 그렇겠지만, 일단 왕창 깎고 보려는 사람들이 좀 있습니다. 이건 앱 문제라기 보단 개개인의 문제인데... 그냥 채팅으로 쿨하게 거절하면 돼서 문제 될 건 없습니다.

 

  꽤 좋은 앱입니다. 아직까진 광고 업체나 업자들도 없고 직거래 위주니 현장에서 물품 확인이 가능하여 사기당할 위험도 적고요. 거래도 채팅으로 남기 때문에 추후에 조치도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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